[천지인뉴스] 민주당 “장동혁 단식은 정치적 인질극…국정 마비 중단하라”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두고 민주당이 국회 마비를 초래하는 무책임한 정치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단식으로 여론을 압박하며 의사일정을 흔드는 방식은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쟁이 아닌 민생과 국정 정상화로 돌아오라는 경고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단식이 정치적 신념 표현이 아니라 국회를 볼모로 한 압박 행위라며, 국정과 민생을 멈춰 세우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규정했다.
박해철 대변인은 2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 대해 사실상 정치적 인질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회 한복판에서 생명을 담보로 여론을 압박하고, 이를 명분 삼아 의사일정을 흔들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방식은 민주주의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특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이른바 쌍특검 요구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스스로 특별검사는 기존 수사 체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가동되는 마지막 안전장치라고 규정해 왔음에도, 정작 두 특검 사안이 그 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거 없는 단식으로 국정을 멈춰 세우는 순간, 국민의 분노와 불신은 정부나 국회가 아닌 국회를 멈춰 세운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에게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 운영을 볼모로 삼는 정치 투쟁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책임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민주당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민생 회복과 국정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스크럼과 단일대오 같은 구시대적 정치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가 해야 할 본연의 책무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대립과 투쟁이 아닌 입법과 협의가 국회의 역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민주당은 정치적 압박으로 제도 자체를 왜곡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동시에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통해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은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내란 방조 혐의로 1심 선고를 앞둔 한덕수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행태라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덕수가 지난해 결심 공판에서 반성과 참회의 뜻을 밝혔지만, 이후에도 고급 식당과 최고급 호텔을 오가며 호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직후에도 식도락과 사적 일정을 즐겼다는 점을 언급하며, 진정성 없는 반성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원내대변인은 내란 범죄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내란은 구조적으로 재범이 불가능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초범이라는 이유로 감형 사유로 삼는 것은 국민 상식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징역 15년 형조차 국민 인식에 비춰 결코 무겁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재판부의 엄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국회 파행과 내란 책임 문제를 동시에 짚으며, 국정 정상화와 책임 정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회를 멈춰 세우는 투쟁 정치와 반성 없는 책임 회피가 동시에 반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강경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셈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단식이라는 극단적 방식이 반복될수록 국회 신뢰는 더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주의는 절차와 토론 위에서 작동해야 하며, 생명과 국정을 맞바꾸는 정치 방식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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