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신천지 방탄이 목적이었나”…민주당, 국민의힘에 국회 정상화·민생 입법 복귀 촉구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단식 정국을 둘러싼 책임론과 국회 마비 사태를 민주당이 정면 비판했다.
신천지 특검 반대 배경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하라고 압박했다.
민생을 볼모로 한 정쟁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경고가 정치권 전반에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단식 정국 운영과 국회 파행 책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이 8일 만에 중단된 것과 관련해 백 원내대변인은 “단식이 끝났다고 해서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개혁 입법을 볼모로 잡았던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백 원내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단식 중단을 선언하며 ‘더 큰 싸움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쟁의 확대가 아니라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책임 있는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 삶과 아무 상관도 없는 정치적 대치와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한 투쟁은 결코 국민을 위한 싸움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정치권의 최소한의 책무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단식을 이유로 상임위원회 일정과 법안 논의를 전면 중단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국회를 멈춰 세운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이자 직무유기”라며, 국회의 기본 기능을 스스로 포기한 행태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날 브리핑에서는 신천지 의혹이 정면으로 제기됐다. 백 원내대변인은 “신천지 방탄이 목적이었느냐”고 반문하며, 국민의힘과 신천지 간 공생 관계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의 대선 개입과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신천지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를 국민 앞에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단식 정국이 종료된 만큼 국회 정상화 역시 즉각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인질로 잡는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민생과 개혁 입법에 즉각 복귀할 것인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할 것인지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같은 날 별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 성과를 평가했다. 관세청과 일본 재무성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한국 수출액은 약 7,094억 달러로, 일본의 6,958억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 수출기업들의 혁신, 그리고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온 노동자와 국민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했다. 특히 내란 위기와 정치적 불안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제 저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명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은 12·3 내란 사태로 훼손된 대외 신인도 회복과 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향후에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과 제도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첨단산업 육성, 연구·투자 환경 개선, 벤처·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기업과 노동자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민주당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상화와 민생 회복, 그리고 경제 도약이라는 과제가 동시에 정치권 앞에 놓였다는 점에서 향후 국민의힘의 선택이 정치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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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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