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당대표, 영남인재육성·지역발전특위 출범 “영남이 다시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 돼야”
정범규 기자

영남 인재 발굴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당 차원의 공식 기구가 출범하며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올랐다.
정청래 당대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끈 영남의 역사적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 주도 성장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기조 속에서 영남을 국가 대전환의 핵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영남 인재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전면에 내건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지역 정치 구조 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청래 당대표는 19일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영남인재육성 및 지역발전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영남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전략을 함께 제시하며 당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먼저 특위 출범 배경에 대해 당대표 취임 이후 호남발전특위를 시작으로 영남 인재 발굴과 발전을 위한 기구 구성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남특위 출범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구상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한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영남을 단순히 산업화의 주역으로만 규정하는 시각을 경계하며,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영남이 차지하는 비중을 분명히 짚었다. 부마민주항쟁을 비롯해 대구 2·28 학생의거, 1946년 10월 항쟁 등 영남이 한국 민주주의의 토양이자 출발점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영남은 경제 성장뿐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해온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낙동강의 기적이 한강의 기적 못지않게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었다고 언급하며, 영남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 역시 영남이라는 점을 짚으며, 영남은 언제나 시대의 전면에서 주인공 역할을 해온 공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사 기조 역시 이날 발언의 중요한 축으로 언급됐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제시한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의 핵심이 균형 성장과 지방 주도 성장에 있다고 설명하며,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 지방이 국가 성장을 이끄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중심에 영남이 다시 서야 하며, 변화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이미 추진 중인 영남 관련 국비 예산 사업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동대구 벤처밸리 조성, AI 영남 포트 구축, 오가노이드 상용화 플랫폼,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체계 구축, 울산 AI 선박 특화 플랫폼 개발, 경남 중소형 조선사 특례보증 확대, 경북 취수원 시설 개선, 구미 창업 거점 스타트업 필드 조성 등 다수의 사업이 국가 예산을 통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실질적 지원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을 밝혔다.
정 대표는 당 운영 구조에서도 영남 인재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연구원장에 영남 출신 인사를 임명한 데 이어, 전당대회 이후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가운데 최소 한 명을 영남 인사로 하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AI강국위원회 등 주요 정책 기구에도 영남 인사들을 적극 배치해 정치 인재 육성과 세대 교체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영남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이 다시 언급됐다. 정 대표는 현재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행정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그 출발점이자 상징이 부울경 메가시티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정권 교체와 정치적 갈등 속에서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온 부울경 메가시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대표는 인재 발굴이 곧 정치의 핵심이라며, 지역 인재가 성장해야 정치 토양이 바뀌고 지방선거 승리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영남특위가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번 발대식은 민주당이 영남을 단순한 선거 전략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재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지역을 나누는 정치가 아니라 지역을 키우는 정치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난 자리였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운세와 사주 해석은 점잘보는집.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