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조국 “유승민 딸 유담 교수 채용 의혹, 공정 외치던 자들의 선택적 분노 드러났다”
정범규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의 국립대 교수 채용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다.
조 위원장은 과거 자신과 가족에게 적용됐던 ‘공정’의 잣대가 왜 정치권과 검찰 주변 인물에게는 적용되지 않느냐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공정은 선택적일 수 없다”며 유승민·한동훈·나경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조국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의 국립대 교수 채용과정에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94년생 연구자가 박사학위 취득 후 6개월 만에 국립대 교수로 채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SCI급 국제 저널 논문 6편을 낸 국제마케팅 전문가를 제치고, 연구경력이 없는데도 경력심사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논문 점수는 하위권이었다”며 “그 논문조차 쪼개기나 자기표절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이를 두고 “대학교수 되기 참 쉬웠구나”라고 꼬집으며, “2019년 당시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외쳤던 ‘공정’의 기준대로라면 유승민과 유담의 자택, 인천대는 압수수색됐어야 하고 채용심사 교수들도 조사받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때처럼 기자들이 집 앞을 지키며 자녀를 쫓아다니지도 않았다”며 “그들의 분노와 공정은 철저히 선택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조국 위원장은 비판의 화살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 자녀로도 돌렸다. 그는 “한동훈의 딸 한유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영어 논문 6편을 써서 4개의 저널에 발표했다고 했지만 검찰은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았다”며 “논문 대필을 인정한 케냐 대필업자에 대한 조사도 없었고, 형사사법공조 요청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나경원 아들 김현조 역시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으로 표기된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무혐의 처리됐다”며 “이들의 일기장은 압수수색조차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 가족은 압수수색과 기소를 받았고, 나는 법적 책임을 감당하며 공개 사과도 했다”며 “그렇다면 지금은 당신들의 차례다. 나와 내 가족에게 적용했던 그 잣대를 유승민, 한동훈, 나경원 자녀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라. 그것이 진짜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끝으로 “자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남의 자식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당시 그들이 나와 내 가족에게 퍼부었던 언행을 생각하면 침묵할 수 없었다”며 “검찰과 언론의 선택적 공정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조 위원장이 국정감사 이후 SNS를 통해 보수진영의 ‘공정 프레임’을 다시 문제 삼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의 사법 불균형을 재조명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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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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