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진정한 공포는 내란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12·3 비상계엄 진상규명 촉구
정범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열린 제18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내란이 청산되지 않는 세상”이라며 12·3 비상계엄 진상규명을 강하게 촉구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권 3년을 ‘공포의 시간’이라 규정하며 “검찰 독재, 정치 탄압, 언론 조작이 민주주의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공포 정치의 피해자이자 그 부당함을 증명하는 증거”라며 검찰의 조작 기소에 대한 법적 심판을 예고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어제 취임 100일을 맞아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과 소방관 현장을 다녀왔다”며 “죽어서야 영웅이 되는 소방관이 아니라 살아서 존중받는 영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 인력난과 장비 부족은 너무나 상식 밖의 현실”이라며 “이번 예산심의에서 소방관 구호복 지원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12·3 내란 가담자 진상규명을 두고 ‘공포정치’ 운운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진정한 공포는 내란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이며, 내란에 가담한 자들이 여전히 권력 주변을 서성이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처럼 내란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정치인이 여전히 정치권에 남아 특권을 누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지난 3년을 ‘검찰 독재의 공포 정치’로 규정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출범과 동시에 야당 탄압과 이재명 죽이기 공포 정치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공격했고, 외환 유치 전쟁까지 불러오려 했다”며 “그들의 폭력과 권력 사유화는 결코 잊혀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의 칼, 언론의 칼, 계엄군의 총칼로 제거당하려 했던 피해자이자, 공포 정치의 생존 증거”라며 “조작 기소를 포함한 불법 수사 전반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서 호가호위하던 권력자들이 감옥에 가는 시대가 왔다. 이제 내란 옹호 세력까지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이 진정 느껴야 할 공포는 자신들이 내란 정당으로 입증되어 해산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일 것”이라며 “국민은 망각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당내에서도 내란 세력에 대한 청산과 검찰의 조작기소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민주주의와 헌법, 그리고 국민 명령에 대한 항명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고위원회의는 내란 진상규명과 검찰권 남용에 대한 철저한 법적 대응을 천명하며, 민주당이 ‘공포 정치 청산’의 정면 돌파를 선언한 회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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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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