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와 소통으로 하나 된 면민 축제의 장…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지난 17일, 하동군 양보문화센터에서 ‘와우양보! 플리마켓 및 작은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양보면기관사회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양보면청년회가 주관했으며, 가을걷이를 마친 양보면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참여형 플리마켓과 다채로운 문화공연, 건강걷기대회, 마을별 한궁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펼쳐지면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전 10시 행사의 문을 연 건강걷기대회에는 많은 주민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수척마을 정자에서 출발해 양보파출소 앞을 지나 행사장까지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했고, 양보사물놀이패가 선두에서 흥겨운 연주로 대회의 분위기를 띄웠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플리마켓과 먹거리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상당의 쿠폰이 제공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양보사물놀이패의 신명 나는 오프닝 공연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10시 30분부터는 지역사회 내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개회식이 진행됐다. 김도식 양보면 노인회장과 김회윤 이장협의회장이 나란히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재부양보향우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앞두고 김회률 이임회장과 김민채 신임회장이 참석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재훈 양보면장도 축사에서 “이번 행사가 면민 모두가 하나되는 소중한 계기이자 지역경제와 공동체에 활력을 더하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오전부터 플리마켓과 먹거리장터가 활기를 띠었다. 지역 특산품과 직접 만든 수공예품,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에는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주민들이 직접 판매와 운영에 참여해 면민 역량이 자연스럽게 강화됐다.
무대에서도 동아리와 주민 공연이 이어졌다. ‘양보 모듬북’팀이 흥겨운 타악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띄웠고, 남부하동노인복지관 노래교실에서는 ‘인생 면허증’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 하동문화제 우리마을자랑에서 2등을 차지한 라인댄스팀이 신나는 무대를 펼쳤고, 노래교실 이경원 강사, 하동싱어즈의 합창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특별공연이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다. 수척마을 노래교실 ‘언제나 청춘팀’의 노래공연과 양보 요가교실의 건강미 넘치는 시연이 펼쳐졌으며, 우성마을 정세용님의 감미로운 섹스폰 연주와 남해버스킹 공연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 30분에는 양보면 이장협의회 주관의 한궁대회가 마을별로 진행되며 주민 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경품추첨이 행사 중 여러 차례 진행돼 현장 곳곳에 환한 웃음이 더해졌다.
행사 마무리로 오후 4시 30분부터는 양보문화센터에서 영화 ‘럭키’가 무료로 상영돼, 주민들에게 영화관 못지않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고 소통하며, 지역경제에도 힘을 보태는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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