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다자외교 정상화 넘어 ‘국가 위상 재건’… 중동·아프리카 순방 마무리
정범규 기자

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4개국 순방 마무리… 국익 중심 실용외교 성과 부각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AI 기본사회·포용성장 제시… 2028년 G20 의장국 수임
12·3 내란으로 훼손된 외교 신뢰 복원 넘어서 국제무대 위상 회복 이끌었다는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취임 후 G7 정상회의(캐나다)를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 그리고 이번 중동·아프리카 순방까지 쉼 없이 이어진 6개월간의 외교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이 대통령의 첫해 외교는 ‘대한민국 외교의 정상화와 위상 재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순방의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중점 논의했다. UAE가 한국 방산의 최대 전략 파트너로 부상하는 가운데, 양국의 군사·산업 협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집트에서는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에 합의하며 북아프리카 교역·투자 네트워크 강화의 길을 열었다. CEPA 체결은 이집트의 항만·물류 거점과 한국의 제조·기술 경쟁력이 결합할 수 있는 구조적 협력 기반 형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과 ‘포용성장’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 경제 질서가 다시 협력과 균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WTO 체제의 복원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특히 한국이 G20 출범 20주년이 되는 2028년 의장국을 수임한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과 국격 상승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이는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시노프 제2원전 사업 수주전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발판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취임 직후부터 이어진 G7·G20·중동 외교 일정을 포함해 6개월간 이어진 강도 높은 외교 행보의 사실상 마무리다. 이 과정에서 12·3 내란 사태로 훼손됐던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와 외교력은 원상회복을 넘어 재정립됐다는 평가가 정부·외교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역할과 협력을 다시 중추적 위치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튀르키예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원칙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되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모든 외교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국익 중심 외교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를 넘어선 협력과 지혜를 강조했다. 이번 순방이 남긴 외교적 기반이 향후 경제·산업·국가안보 전반에서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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