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윤석열 파면은 헌법의 승리…개혁 멈추지 않겠다”
정범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의 의미를 짚으며, 향후 국정 개혁과 당 운영 방향을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검찰·사법·언론 개혁과 내란 청산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이재명 정부와의 공조를 강조했다.
2026년 지방선거를 당원주권과 상향식 공천의 시험대로 삼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헌법 수호의 이익이 국가적 손실을 압도한다고 판단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헌법의 이름으로 헌법의 적을 물리친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이를 가능하게 한 국민의 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내란을 막아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주체는 국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주의의 역사적 흐름을 언급하며 “민주주의는 직선으로만 나아가지는 않지만, 결코 뒤로 후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부터 이어진 민주주의의 가치가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차례로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의 지지 속에서 민주주의를 확장해 온 정당”이라며 “이 역사적 책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해 정 대표는 개혁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 멈추는 순간 쓰러진다”며 “국민이 정치보다 앞서 나가는 시대에 국민과 보조를 맞춰 개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 사법부, 허위조작정보 문제를 ‘새 시대의 걸림돌’로 규정하며 3대 개혁 완수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중단 없는 개혁, 흔들림 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당대표로서 개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대표 취임 직후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배경에 대해 “국민의 요구이자 명령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검찰청 폐지를 추진했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단 한 명의 책임자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지금도 내란과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를 향해 “사법부 독립은 헌법 위의 특권이 아니다”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판단을 촉구했다.
특검과 관련해서는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해병 사건,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서는 정교분리 원칙을 언급하며 “정교유착은 헌법이 금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의 성과로 외교 정상화와 수출 증가, 주가지수 상승 등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정상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정 대표는 권리당원 1인 1표제 재추진과 함께 2026년 지방선거에서 전면적인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의원부터 광역단체장까지 모든 경선에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윤석열이 망친 나라를 국민이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완전한 내란 청산과 개혁 완수, 민생 회복,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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