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용범 정책실장 “한중 국빈 방문, 전면적 관계 복원 넘어 경제 협력 구조 전환”
정범규 기자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중 경제 협력이 양적 회복을 넘어 질적 전환의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정부 평가가 나왔다.
제조업 중심의 기존 협력 구조에서 소비재·서비스·콘텐츠·금융까지 확장되는 입체적 협력 틀이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방중을 통해 한중 경제 관계가 수평적·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재편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용범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중국 국빈 방문 경제 협력 성과를 설명하며, 이번 방문이 한중 간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9년 만에 이뤄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도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의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중국이 수출과 수입 모두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출은 2003년 이후, 수입은 2007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해 왔지만, 교역 규모는 2022년 최고치 이후 다소 정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은 제조업뿐 아니라 식품, 패션, 관광,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에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방중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다. 161개 기업, 400여 명에 이르는 사절단이 단기간에 꾸려진 것은 한중 관계 복원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실제로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이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양국 대표 기업인들과 사전 간담회를 열고, 한중 경제 협력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협력, 소비재 신시장 진출,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협력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으며, 간담회에는 한국의 주요 대기업과 패션·문화·콘텐츠 기업들이 폭넓게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전통 산업부터 첨단 산업,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까지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에너지와 석유화학, 금융뿐 아니라 전기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들이 참석해 양국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제3국 진출 방안까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번 간담회와 포럼을 통해 한중 경제 협력 구조가 과거의 단순한 중간재·최종재 분업 관계를 넘어, 제조업부터 서비스와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수평적 협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협력이 공고화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금융 협력 강화도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금융인들이 함께 참여해 금융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왑 만기 연장에 이어 민간 금융 네트워크까지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금융 협력 관계 진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김 실장은 대통령이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얻을 만큼 귀하다”는 말을 통해 한중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가까운 이웃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부족한 점을 채우는 실용 외교의 방향성이 이번 방중 전반에 관통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제조, 유통, 소비재, 콘텐츠, 식품, 부품,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2건의 기업 간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 상담회와 투자 설명회, 한류 상품 쇼케이스 등 후속 행사들이 이어지며, 방중 성과가 실질적 경제 협력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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