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마두로 체포 여파 속 베네수엘라 대통령궁 인근서 굉음…정국 불안 고조
정범규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임시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궁 인근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포착되고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미국의 강제 개입 이후 베네수엘라 내 정치·안보 불안이 급격히 증폭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5일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 인근에서 굉음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미확인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대통령궁 상공을 비행했고, 이에 대해 보안군이 대응 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간대 대통령궁 주변에서는 원인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폭발음이 여러 차례 울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확한 피해 규모나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장 일대에는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를 대신해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권력 공백과 정권 교체 국면이 맞물린 시점에서 대통령궁 인근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는 베네수엘라 내부의 불안정한 정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베네수엘라 정보 당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미국 백악관 역시 관련 질의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건의 성격과 배후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새벽 군사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뉴욕 남부연방법원 법정에 출석했으며, 이 과정 자체가 국제사회에서 주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강경 조치 이후 베네수엘라 안팎에서는 정치적 반발과 사회적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궁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굉음 사건은 단순한 우발 상황이 아니라, 정권 교체 국면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불안의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군사적 긴장과 정치적 혼란을 동시에 동반하며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강대국의 개입으로 촉발된 권력 공백이 국내 안보 위기로 번질 경우, 중남미 지역 전반의 불안정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