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코스피 장중 5,000 돌파…이재명 대통령 ETF 투자 수익률 ‘두 배’ 넘겼다
정범규 기자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대선 시절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며 ETF에 직접 투자한 이재명 대통령의 수익률도 급등했다.
국장 신뢰 회복과 자금 유입 흐름이 맞물리며 ETF 시장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코스피가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이 본격적인 강세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 투자 행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8일 ‘코스피 5,000 시대’를 핵심 경제 공약으로 내걸며, 이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ETF에 4천만 원을 직접 투자했고, 향후 5년간 매월 100만 원씩 추가로 투자해 총 1억 원을 매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ETF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국장을 살려야 국민의 자산 구조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 쏠림을 완화하고, 국민 자산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장면이었다.
이 대통령이 매수한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 지수 상승 시 수익을 얻는 KODEX 코스닥150 ETF다. 개별 종목이 아닌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장기적 자본시장 성장에 베팅한 선택이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KODEX 200을 매수한 이후 직전 거래일인 21일까지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103.27%에 달했다. 사실상 투자 원금이 두 배를 넘긴 셈이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 역시 31.40% 상승했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이 대통령의 평가이익은 2천700만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18일 기준으로 이미 평가이익이 1천160만 원, 수익률 26.4%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증시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수익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47.90포인트 오른 3,461.30으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터치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 돌파를 넘어, 한국 증시가 저평가 구조를 벗어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음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부동산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이전하는 흐름을 가속하겠다”며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천400만 개미 투자자와 함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발언이 단기 시세가 아닌 구조적 자본시장 개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 추종형 ETF에 투자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특정 기업의 주가 부양이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의 성장에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분명히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빠르게 확산됐다.
실제로 ETF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1월 5일 300조 원을 돌파했다. 당일 기준 순자산은 303조5천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200조 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100조 원이 추가로 유입된 것이다. 특히 새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며 ETF 순자산은 지난 20일 기준 327조6천912억 원까지 급증했다. 단 11거래일 만에 27조 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투자자 예탁금 역시 20일 기준 95조5천260억 원으로 1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 대기 자금이 본격적으로 증시 유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을 구조적 강세장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초부터 코스피는 급등 랠리를 전개 중”이라며 “외국인 수급과 기업 이익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이익 성장이 동반됐던 강세장 국면에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이 12~13배 수준까지 재평가됐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장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상단은 5,200선까지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5,000 돌파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자본시장 신뢰 회복과 정책 방향, 글로벌 수급 환경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ETF 투자는 그 상징적 출발점으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국장은 더 이상 투기의 공간이 아니라, 국민 자산을 키우는 성장의 무대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시장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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