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청년일자리·지방투자 간담회…10대 그룹 “5년간 270조 지방 투자”
정범규 기자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직접 만나 청년 고용 확대와 지방 주도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10개 그룹이 5년간 270조 원 지방 투자와 올해 5만1,600명 채용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정부의 ‘모두의 성장’ 기조가 구체적 숫자와 실행 약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며, 재계와 함께 ‘모두가 성장하는 대한민국’ 구상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했다. 이날 간담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정부와 경제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용·투자·지역균형 발전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자리에는 경제계 대표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최창원, 정의선, 구광모, 신동빈, 장인화, 김동관, 정기선, 허태수, 조원태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 10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초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며, 코스피 5천 돌파를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중·일 연쇄 방문을 통해 개선된 외교 환경이 실질적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특히 성장의 과실이 수도권과 대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방, 중소기업, 청년에게까지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입 채용 확대는 물론 인턴십, 직무 훈련,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청년 기회를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규 투자를 결정할 때 지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며 ‘지방 주도 성장’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경제계는 구체적인 수치로 화답했다. 참석한 10개 그룹은 향후 5년간 총 270조 원을 지방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올해만 66조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6조 원 늘어난 규모다.
고용 계획도 대폭 확대됐다. 이들 기업은 올해 총 5만1,6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이 중 66%에 해당하는 3만4,200명을 신입으로 뽑는다. 지난해보다 2,500명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추가 채용 4천 명을 포함하면, 당초 계획 대비 총 6,500명이 더 고용되는 셈이다. 대통령은 이러한 청년 일자리 확대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국가 창업 시대’를 선언한 바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서도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논의됐다. 사내벤처 활성화, 창업 펀드 조성, 창업 플랫폼 구축 등 대기업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 조성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대통령은 기업인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관계 장관들에게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은 즉시 해결하라”고 지시하며 실행 중심 국정을 재확인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철학이 선언적 구호를 넘어 실제 투자와 고용 숫자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특히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방 투자를 동시에 묶어 추진하는 전략은 수도권 집중과 세대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함께 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정부는 향후 후속 점검 체계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채용 계획 이행 상황을 지속 관리하고, 지방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을 병행해 민간 투자가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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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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