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최가온, 밀라노·코르티나서 한국 첫 금…17세 ‘역전 드라마’ 쓰고 오늘 귀국
정범규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 획득
17세 3개월 최연소 금메달 기록 경신, 클로이 김 제치고 극적 역전 우승
부상 투혼과 세대교체 상징, 한국 동계 스포츠 지형 확장 신호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주인공 최가온이 16일 귀국한다. 이번 대회 초반 다소 주춤했던 한국 선수단에 결정적인 반전의 계기를 만든 쾌거로,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세계 최강자로 평가받아 온 클로이 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무릎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투혼이 감동을 더했다. 메달권 진입이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3차 시기 마지막 도전에 나서 완성도 높은 기술과 안정적인 착지로 최고점을 끌어올리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기존 최연소 기록 보유자였던 클로이 김의 기록을 넘어섰다. 세계 무대에서 10대 선수가 보여준 담대한 경기 운영과 심리적 안정감은 한국 스노보드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중심이던 한국 동계 스포츠의 메달 지형이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종목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최가온은 우승 직후 이탈리아 현지 기자회견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빨리 한국에 돌아가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거창한 포부 대신 가족을 먼저 떠올린 소감은 10대 선수다운 순수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동시에 국제 무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금메달은 선수 개인의 영광을 넘어,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지방 훈련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동계 스포츠는 시설과 예산, 장기적 투자 없이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분야다. 최가온의 성취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공정한 스포츠 행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7세 소녀의 담대한 도전은 한국 사회에 또 하나의 희망 서사를 남겼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은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최가온의 귀국과 함께 국내에서도 환영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의 다음 행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자료 수집과 정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운세와 사주 해석은 점잘보는집.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