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고양 한우농장 구제역·철원 돼지농장 ASF 확진…정부 ‘심각’ 단계 확대 총력 방역
정범규 기자
경기 고양 구제역 올해 두 번째 발생, 철원 ASF 18번째 확진
고양·서울 등 일시이동중지 발령, 철원 인접 3개 시군도 스탠드스틸
긴급 백신접종·전국 일제 소독…중수본 “추가 확산 차단 총력”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경기 고양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강원 철원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각각 확진되며 전국 축산농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월 20일 경기 고양시 소재 한우농장(133마리 사육)에서 구제역이 확인됐고, 같은 날 강원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4,500마리 사육)에서 ASF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 점검과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구제역은 2월 19일 고양시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한우 1마리에서 침 흘림과 코 주변 가피 등 의심 증상이 확인돼 신고가 접수됐고, 정밀검사 결과 20일 최종 확진됐다. 이는 1월 30일 인천 강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발생이다. 특히 이번 발생 농장은 인천 강화 발생 농장과 약 23.7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 신고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에 따라 경기 고양·김포·파주·양주와 서울시 전체 우제류 사육농장 및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과 차량에 대해 2월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위기관리 단계도 기존 인천·김포 ‘심각’에서 고양·파주·양주·서울까지 확대됐다.
방역 강화를 위해 고양시와 인접한 서울·파주·양주 지역 우제류 농장 1,092호, 20만여 마리에 대해 2월 21일까지 임상검사를 완료하고, 2월 27일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3월 15일까지 전국 소·염소에 대한 일제 백신 접종도 조기 추진한다. 중앙기동방역기구 전문가와 중앙역학조사반도 현장에 파견돼 매몰 및 잔존물 처리, 발생 원인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ASF 역시 상황이 엄중하다. 철원 농장은 2월 19일 전국 돼지농장 일제검사 과정에서 양성이 확인돼 정밀검사 끝에 확진됐다. 이는 올해 들어 18번째 농장 발생 사례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돼지에 대한 살처분과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강원 철원과 인접한 화천, 경기 연천·포천 지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2월 20일 오후 3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 16개 농장과 역학 관련 77개 농장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 도축장 역학 농장 324호에 대한 임상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방역대 및 역학 농장에 대해서는 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리 강도를 높였다.
정부는 설 연휴 이후 2월 19~20일을 전국 집중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가용 방역차량과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농장과 주변 도로,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종사자 모임·행사 금지, 불법 축산물 반입·보관 금지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했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올해 들어 구제역이 두 차례 발생한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방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일시이동중지, 긴급 백신접종, 소독 등 방역 조치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ASF와 관련해서도 신속한 가축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연이은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전국 어디서든 추가 확산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축산농가에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이상 증상 발견 시 즉각 신고를 거듭 요청했다. 정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현장 농가의 협조가 동시에 이뤄질 때만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현장의 긴장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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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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