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격상”…공동번영 시대 선언
정범규 기자



한-브라질 정상회담 통해 관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
4개년 행동계획 채택·10건 MOU 체결로 협력 로드맵 구체화
기후위기·한반도 평화 등 글로벌 과제 공동 대응 의지 천명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한을 통해 확인된 상호 신뢰와 협력 의지를 제도화하고, 경제·문화·미래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지구 반대편이라는 물리적 거리를 무색하게 만드는 깊은 신뢰를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룰라 대통령과 잔자 여사, 브라질 대표단에 감사를 표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브라질은 남미 지역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1위 투자 대상국이다. 또한 약 5만여 명의 한인 동포가 거주하며 중남미 최대 규모의 교민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인적·경제적 기반은 양국 관계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토대다. 정부는 이번 행동계획이 이러한 잠재력을 구체적 성과로 연결하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보건, 농업 분야는 물론 우주·항공·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에 이르기까지 10건의 MOU와 약정이 체결됐다. 이는 공급망 다변화와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우스와의 전략적 연대를 확대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브라질은 각각 아시아와 남미를 대표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자무대에서의 공조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우정이야말로 협력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K-컬처와 브라질 문화가 대륙과 바다를 넘어 서로를 연결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브라질 내 한국어 보급 확대, 유학생 교류 증진, 영화·영상 제작 등 콘텐츠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이 장기적 외교 자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평화, 국제사회가 직면한 불평등과 지속가능성 문제 등 인류 보편적 과제에 공동 대응하는 모범적 전략적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노동자 출신 지도자라는 공통의 정치적 배경을 지닌 두 정상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가치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방한이 양국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공동번영’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가까운 시일 내 재회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전략적 동반자 격상은 단순한 외교 수사에 그치지 않고, 경제·문화·안보 전반에서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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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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