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한동훈 서문시장 방문 강행…동행 의원 윤리위 회부 논란 ‘정면충돌’
정범규 기자


한동훈, 대구 서문시장 방문하며 보수 민심 공략 본격화
국민의힘 일부 원외위원장, 동행 의원들 윤리위 제소 방침
재기 행보 vs 계파 정치 공방…보수 진영 내 갈등 확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강행하며 보수 텃밭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그와 동행하는 현역 의원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당내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문시장은 대구 민심의 상징적 공간으로, 보수 정치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제명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공식 방문한 그는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을 찾은 데 이어 전통시장 현장 행보까지 이어가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정이 단순한 지역 방문을 넘어 사실상 보수 재편을 염두에 둔 세력 결집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배현진·박정훈·안상훈·정성국 의원 등 10명 안팎의 현역 의원들이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전 대표가 당적은 잃었지만 원내 기반과 정치적 영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같은 시각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강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 전 대표와 공개 행보를 함께하는 의원들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해 집단 행동을 하는 것은 당헌이 금지한 계파 활동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당헌은 특정 세력이 주축이 되어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제명된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집단 동참하는 것은 사실상 계파 정치라는 논리다. 친장동혁계로 분류되는 인사들 사이에서는 “당의 공식 결정으로 제명된 인물을 중심으로 세를 과시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는 강경한 입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 전 대표 측과 동행 예정 의원들은 이러한 주장을 정치적 견제이자 과잉 대응으로 보고 있다. 당내 다양한 의견 표출과 정치 활동까지 계파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당내 민주주의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는 반박이다. 특히 과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사례들을 거론하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징계 여부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 권력 지형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전국 순회 민심 행보가 본격화될 경우, 이를 둘러싼 징계 논란 역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윤리위 회부가 현실화될 경우 당내 갈등은 공개 충돌 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이 정책 경쟁이 아닌 세력 충돌에 매몰되는 모습은 중도층 확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내부 분열은 곧바로 선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전 대표의 서문시장 방문은 재기의 상징적 장면이 될 수도, 보수 내홍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동행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 회부 여부가 결정되는 과정은 국민의힘이 계파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보수 정치가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갈지, 아니면 내부 충돌의 악순환에 머물지 주목된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자료 수집과 정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운세와 사주 해석은 점잘보는집.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