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공군 F-16C 야간훈련 중 영주 산악지대 추락, 조종사 무사 구조
정범규 기자
야간 비행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 산악지대 추락, 조종사 비상탈출 후 생존 확인
500m 야산 5부 능선 험지 구조작업 진행, 소규모 산불 발생했으나 확산 가능성 낮아
군, 비행사고 대책본부 구성해 원인 조사 착수… 군 항공 안전관리 체계 점검 불가피
공군이 25일 오후 7시 31분경 충주기지 소속 F-16C 단좌 전투기 1대가 야간 비행훈련 중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야간 훈련 도중 발생했으며, 기체는 산악지대 5부 능선 부근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조종사 1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했다. 조종사는 낙하산 하강 과정에서 약 20미터 높이의 나무에 걸린 상태였으나, 스스로 소방당국에 신고해 위치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10분경 조종사를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고 지점이 해발 약 500미터 높이의 험준한 야산 지형이어서 구조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체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약 200평 규모의 산불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산림 약 660㎡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날 내린 눈이 일부 남아 있어 화재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는 초속 1미터의 남동풍이 불고 있으며 습도는 66% 수준으로, 기상 여건상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민간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기체 이상 여부, 조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야간 훈련 중 발생한 사고인 만큼 조종 계통 결함, 기상 조건, 훈련 절차 준수 여부 등 다각도의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현지에서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조종사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군 수뇌부의 신속한 대응 지시는 인명 피해 최소화와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경북 포항에서 해군 P-3CK 해상초계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4명이 순직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발생한 군용기 추락 사고다. 당시 사고 역시 군 항공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요구로 이어진 바 있다.
최근 군은 실전적 훈련 강화를 기조로 공중전 대비 훈련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반복되는 군 항공기 사고는 장비 노후화, 정비 체계, 훈련 강도와 안전관리 간 균형 문제 등 구조적 과제를 다시금 제기한다. 특히 첨단 전투기 운용의 핵심은 숙련된 조종사와 철저한 정비 시스템, 과학적 안전관리 체계에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사고 조사에 그치지 않는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당국은 조종사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발표할 방침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군 항공 안전 문제인 만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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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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