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9-17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폐지하되 장관하고 싶다’는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 사퇴하라 촉구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낮은 전문성과 경솔한 태도 모두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고 여성가족부를 폐지시키겠다면서 장관의 감투는 쓰겠다는 욕망을 드러내 는 후보자를 보는 국민들은 낯이 뜨겁다고 밝혔다.이어
“김행 후보자는 후보 지명 후 첫 출근길에 기자들 앞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석 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면서 폐지할 뜻을 당당하게 밝혀 하수인을 자처하고 나섰 다. 그것도 ‘드라마틱하게 엑시트’라는 기괴한 표현을 써가며 말장난하는 것은 정 부 부처의 존폐를 얼마나 가벼운 사안으로 인식하는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행 후보자는 성차별과 성불평등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장관으로서 직 무 수행 자체가 불가능해보인다. 그는 기자들에게 남성과 여성이 겪는 차별을 동 일시하는 발언을 하고 젠더 구별을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임신중지(낙태)에 관해 서도 헌법재판소가 이미 불합치 결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부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강조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해 미사여구라고 폄훼했다. 윤 석열정부 들어 여성폭력 관련 예산 일부가 삭감됐고, 성평등 및 성교육 도서가 공 공도서관에서 폐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여성 통계는 남녀 통계로 바뀌었다. 김행 후보자가 임명되면 여성정책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정말 성평등해졌는지 김행 후보자에게 묻는다. 강력범죄 피해자 대부 분이 여성이고 디지털성폭력 등 여성을 겨냥한 신종 폭력이 늘고 있는 것은 성차 별이 아닌가.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매일 뉴스에 차고 넘친다. 영아유기사건에도 생모만 조사·처벌받을 뿐 사라진 생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 자살률 이 작년 상반기보다 9% 증가했는데, 여성청소년 자살률은 48%로 가장 높았다.
특히 OECD 국가 중 매년 꼴찌인 남녀임금격차는 출산·육아 여성의 경력단절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채용성차별, 승진차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정치권은 물론 공공기관, 민간기업 막론하고 고위직에서 여전히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김행 후보 본인이 과거에 운좋게 공공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에 임명 됐다고 해서 유리천장이 없어졌다고 착각하는 것 아닌가.
김행 본인이야 말로 후보자 신분에서 ‘엑시트(종료)’하라. 그리고 여성가족부의 기 능과 위상은 강화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성차별 구조를 포함해 여성폭력은 물 론, 경력단절 없는 노동환경, 독박육아 없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모든 것이 여 성가족부의 중요한 업무다. 이것은 국가의 사활이 걸린 저출생 문제 해결과도 직 결된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여성인권과 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김행 후보자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