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02-15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상당)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 카페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고 굿모닝 충청이 보도했다.
굿모닝 충청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아직 청주상당에 대한 후보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정 의원은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6선 도전을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동영상 파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했다.
무소속으로 청주상당에 출마한 송상호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내어 “정우택 후보가 불법 카페업자에게 돈 봉투를 받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돈 받는 장면이 너무 전형적이어서 헛웃음까지 나온다. 아울러 다섯 차례에 걸쳐 총 800만 원을 전달하고 파티를 열어줬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도 함께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택 후보 측 해명은 더욱 가관이다. ‘돈 봉투를 받은 것은 맞지만 돌려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돌려줬다는 증거가 없다. 돈 봉투 받은 증거가 동영상이니 돌려주는 증거도 동영상이어야 할 것까지는 없지만 하다못해 증언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돈 봉투를 전달한 불법 카페업자가 ‘영상을 남기기 위해 일을 만든 것 같다’는 주장 또한 어이없다. 돈 봉투 받은 것은 괜찮고 영상 찍은 것은 나쁘다는 말인가? 디올백을 받고도 돌려주지 않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도 건재한데 무슨 문제가 되냐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송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헌법 제46조는 국회의원의 청렴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지위를 남용하여 재산상의 권리·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 정우택 후보가 헌법을 준수하기 바란다. 국회의원직과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우택이 답이 아니라, 정우택 후보의 자진사퇴가 답이다”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과 <충북인뉴스> 등은 지난 14일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돈을 건넨 이는 카페 사장이고 돈을 받은 이는 정 의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동영상은 2022년 10월 1일 밤 8시 58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당시 건넨 봉투에는 100만 원이 들어 있었으며, 함께 공개된 메모지에는 후원금, 보좌관에게 모두 5차례에 걸쳐 800만 원이 전달됐으며 향응도 있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봉투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돌려줬다. 대신 9일 뒤인 2022년 10원 10일 공식 후원금으로 300만 원을 받아 회계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