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2-08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어제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되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먼저 부르면 광장의 시민들이 따라 외쳤고, 함께 기록하고 기억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역사의 한 장면에 영원히 박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108명 중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당론에 따라 퇴장했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은 다시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다고 언급하며, 탄핵에 대한 찬반을 넘어 국회의원의 본분을 지킨 세 분께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나머지 105명의 의원들은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의원의 이름을 불러도 끝내 돌아오지 않았으며, 국회법을 거스른 투표 방해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결국 윤석열 탄핵소추안 투표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되었고, 이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권리와 양심을 내다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밖에서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시민들의 함성이 쩌렁쩌렁 울리는데, 자기들끼리 모여 앉아 눈감고 귀 막고 머리까지 모래에 처박은 꼴”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국회의원 개개인은 자신의 이름을 건 헌법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이 서로를 믿지 못해 묶여야 하는 가련한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안을 부결시킨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들은 내란 수괴의 종범이라는 고백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을 총칼로 위협한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정당은 범죄 집단이고 내란 부역 정당”이라며, 하루 빨리 해체해야 마땅한 위헌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꽉 찬 광장과 텅 빈 국회! 우리 헌정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5명을 윤석열의 셀프 쿠데타와 내란죄 책임을 묻는 역사적인 표결에 불참한 이들로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역사의 심판 앞에 이들의 책임을 독하게 묻겠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힘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