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28
28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제10회 서해 수호의 날을 기념하며 북한의 기습 공격에 맞서 싸운 영웅들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제2 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까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목숨을 바쳐 산화한 55인의 용사들과 모든 장병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장병들의 피땀으로 지켜낸 서해는 중국의 불법 구조물 설치로 여전히 수난 중”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영토주권 침해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서해 바다를 더욱 공고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언급하며, 국가유공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은 참혹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로 인해 28명이 희생되었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당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이 많고, 대부분이 고령자들”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달했다. 그는 정부와 관계 당국이 수습과 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인명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피해 입은 분들에게 주거를 포함한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안과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화재로 많은 집과 마을이 사라졌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 사례를 참고해 가장 절실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예산이 삭감돼서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예비비는 총 4조 8,700억 원이 있으며, 이 예산이 한 푼도 쓰이지 않고 있다”며, “가족을 잃고 전재산을 다 불태운 이재민들 앞에서 이런 거짓말을 하면서 장난하고 싶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각 부처의 예비비가 9,700억 원, 재난에만 쓰도록 특정된 예산이 1조 6천억 원이 존재한다고 밝히며, “어떻게 이 막대한 예산을 한 푼도 안 쓰면서, 예산이 없어서 화재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것처럼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합니까?”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정쟁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국민의힘은 정신 차리고 아픈 분들에게 거짓말하지 말기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향한 민주당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비판적 태도에 대한 강한 반발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