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4-05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다 득표로 선출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같은 달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말했다가 다시 비판에 직면했고 귀국해 거듭 고개를 숙인 바 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제주 4.3추모식에 대해 또다시 막말을해 논란이 커지고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는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무총리실 사무관으로 재직했던 저의 경험으로 국경일과 경축일, 기념일의 차이를 설명하기 좋은 자료라고 생각해서 조선일보 기사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므로 더 이상 이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이번에는 사과는 없었다.
연이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망언에 여당내에서도 질타가 나오고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서 대통령이 참석 안해도 된다?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추모일 아니었나? 서문시장 100주년행사도 국경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냥 미국 방문 준비차 총리가 대독했다고 하면 될 것을 쉴드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추모에도 격이 있느냐”고 쏘아부쳤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럼, 프로야구 시구행사는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실 것인가요? 서해수호의 날은 격이 높아서 가신 것이냐고 물어보면 또 뭐라 답하실 것인가요?”라고 직격했다.
이어 “‘못 가신만큼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더 살피실 것이다’라고 답변하실 수는 없었습니까?”라며 “최고위원에 걸맞는 격을 갖추시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