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4-14
4일 경희대학교 교수125명이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관련 시국선언을 했다.
이날 경희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은 “분하다”는 말로 시작되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대법원 판결을 뒤엎고 피해자들 권리를 무시하며 역사를 퇴행시켰고, ‘제3자 변제’라는 기괴한 방식으로 일제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 ‘분하다’고 표현한 것이다.
경희대 시국발표이후 11일 부산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280명이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 성명에 참여한 부산대 구성원들은 현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로 인해 한·일 관계는 미래로 간 게 아니라 오히려 꼬일 가능성이 커졌으며, 한반도를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13일 경북대학교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기자회견을 열기에 앞서 대학 건물 곳곳에 윤정부의 외교를 비판하는 대자보 30여개를 부착하고 현수막 3개를 게시 후 경북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치욕적이고 반헌법적인 대일외교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며, 최근 잇따른 대학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교수들은 윤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은 일본 기업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대신 강제동원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이어서 윤석열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아침에 부정하고 일본 정부와 기업의 손을 들어주는 반 민족적이고 반 헌법적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강제 동원 피해자와 우리 국민들을 배신했다”라면서 지난 3월 열린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강제동원 해법에 이은 또 하나의 참사였다”며 “윤 대통령의 통 큰 퍼주기에도 일본 총리는 강제동원은 물론이고 식민지배도, 사죄도, 반성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라고 규탄했다.
같은날 인권, 헌법 가치 수호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밝힌 중앙대 교수들도 113인이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해법과 한일 정상회담 등 윤석열 정부가 보인 일련의 외교 행보가 일본의 식민지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최악의 외교 참사”라며 정부 대일 굴욕 외교를 강력 규탄했다.
윤정부의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둘러싼 후폭풍이 대학가로 들불처럼 계속 번져 나가고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