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저주의 굿판 걷어치우고 정책 경쟁 나서라”

정범규 기자
안철수·장동혁 발언 겨냥… “사이비 종교국가, 김정은 나라” 선동 비판
민주당 “비방과 모욕, 이성 잃은 폭언에 불과” 강력 반박
“내란 책임과 실정 가리려는 정치, 국민의 마음은 싸늘해졌다” 일침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월 26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최근 국민의힘 인사들의 연이은 극단적 발언에 대해 “정치가 이성을 잃고 저주의 굿판으로 전락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고 일갈하며, 특히 안철수 의원과 장동혁 의원의 발언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이 등극하면 신흥 사이비 종교국가가 탄생할 것’이라며 선동했고, 장동혁 의원은 ‘이재명 당선되면 김정은의 나라가 된다’며 색깔론까지 꺼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마치 사이비 극우 집회의 연사처럼 광기 어린 폭언과 모욕을 일삼고 있다”며, “내란 수괴를 여전히 떠받드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저주에 가까운 언사를 퍼붓는 것은 상식과 이성을 모두 잃은 행위”라고 규탄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퍼붓는 비방과 저주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시민 간의 존중, 관용, 자제에 기반하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이 기본적 틀을 허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런 비방과 저주로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이나, 지난 정권의 실정 책임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국민의힘이 내놓는 말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국민의 마음은 차갑게 식고, 이제는 싸늘하게 굳어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국민의힘이 퍼붓는 저주는 민의라는 거울에 반사돼 다시 그들 자신에게 되돌아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저주의 정치, 모욕의 정치를 멈추고 이성을 되찾아 정책 경쟁의 장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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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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