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동본부, 포항서 철강노동자와 현장 소통… “일자리 지키는 공약으로 응답”

최철호 본부장, 출근길 유세 이어 현대제철 방문… “산업위기지역 지정 검토”
국민휴가 3종 세트·연차 개선 등 이재명 노동공약 집중 홍보
죽도시장 민심도 ‘변화의 바람’… “이번엔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달라” 격려 쇄도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 노동본부(본부장 최철호)가 경북 포항을 찾아 현장 노동자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하며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특히 철강산업 중심지인 포항 지역에서 노동 중심 공약 실현 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철호 노동본부장은 5월 26일 오전, 포항시 남구 형산 교차로에서 제철소 출근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거리 유세를 벌이며 이재명 후보의 핵심 노동공약을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일과 삶의 조화를 이뤄야 진짜 대한민국”이라며, 실근로시간 단축과 국민휴가 지원 3종 세트(근로자 휴가지원제, 지역사랑 휴가지원제, 숏컷 여행), 연차휴가 일수 확대 등 휴식권 보장을 위한 정책들을 집중 소개했다.
현대제철 방문… “철강산업 위기, 국가가 나서야”
유세 후 최 본부장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방문해 제철노동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2공장 폐쇄 위기와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으며, 현재도 축소 운영 중이다.
최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기간산업을 지키는 것은 곧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며, 포항 철강산업에 대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특별대응책을 마련해 일자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공약이자 철강산업 중심 포항에 대한 맞춤형 공약으로 설명된다.
죽도시장 민심도 변화… “살기 좋은 진짜 대한민국 원해”
같은 날 오후에는 포항 북구 죽도시장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시민들과 직접 호흡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이번에는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달라”, “민생 좀 챙겨달라”는 소상공인들의 격려와 지지 메시지가 이어졌고,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했던 경북 지역에서도 민심의 균열과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였다.
더불어민주당 노동본부는 선거 막바지까지 현장 중심 유세를 지속하며, 노동자·소상공인·서민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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