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서 “민생경제 회복” 외친 민주당…상인들 “현실은 너무 어렵다”
민주당 민생살리기본부, 전통시장 활로 찾기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상인들, 고금리·고물가에 대한 긴급지원 및 정책 전환 강하게 요구
김부겸·인태연 “정책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돼야 한다” 공감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민생살리기본부는 5월 29일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종합상가 문화관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는 인태연 민생살리기본부 공동본부장,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 홍의락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허소 대구시당위원장, 박재청 대구상인연합회 회장, 김양수 서문시장 2지구 대표회장 등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현실적인 고충을 쏟아냈다. 박재청 대구상인연합회 회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대구 시장 상인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과 노후화 개선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투자를 촉구했다.
이어 김양수 대표는 “종합상가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차장 문제를 포함한 편의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이에 더해 ▲소상공인 전담 조직 신설(중기부 제2차관) ▲시장매니저 지원사업 개선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 발행 확대 ▲전통시장 박물관 설립 ▲재구조화 사업 추진 등 구체적 정책 대안을 요청했다.


상점가 상인은 또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경영 부담이 크다”며 “소상공인 인건비 보조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이어진 이같은 호소에 대해 인태연 본부장은 “정책은 실무진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완성되어야 한다”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더 자주, 더 진지하게 듣고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서문시장은 대구 경제의 심장”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국회가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통시장 현대화를 위한 안전시설 예산과 지역화폐 국고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살리기본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모든 제안을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장매니저 제도와 온누리상품권 확대는 즉각적인 대응 과제로 삼고, 서문시장 시설 현대화와 전통시장 재구조화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구체적 로드맵 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살리기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전통시장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화하는 ‘현장형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짜 민생은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기조 아래, 이번 대구 서문시장 간담회는 그 출발점이자 상징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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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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