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4-21
정부가 20일 중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말참견’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외교적 결례”라며 주한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밤 입장을 내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의 변경에 반대한다’는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상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결례”라며 “중국 쪽이 같은 건으로 인해 양국관계 발전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을 둘러싼 긴장과 관련해 “(대만 해협의)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