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리박스쿨 댓글공작’ 의혹 수사 착수



리박스쿨 통한 조직적 여론조작 정황
자격증 미끼로 극우 댓글팀 운영 의혹
민주당 고발 하루 만에 수사팀 배당, 조사 착수
서울경찰청이 극우단체 ‘리박스쿨’이 주도한 온라인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일 이 사건을 사이버수사2대로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5월 30일 보도를 통해,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조직을 꾸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홍보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및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여론조작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단순한 여론몰이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에게 초등학교 방과 후 과정에 활용 가능한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자격증을 무상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인력을 모집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까지 극우 정치 선전에 이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5월 31일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씨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경찰청을 직접 방문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더불어민주당 측 고발인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보도 이틀 만에, 고발 하루 만에 수사팀 배당과 조사에 착수하며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여론을 조작하고 아이들 교육까지 악용한 리박스쿨 사건에 대해 경찰이 어디까지 실체를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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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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