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이재명 대통령 취임 축하 오찬 주최… 7개 정당 대표와 국민통합 다짐

국민 통합과 국회·정부 간 협력 강화 의지… 전국 특산물로 구성된 ‘한식 상차림’
대통령 가슴에 ‘1919년 진관사 태극기 배지’ 달아줘… “정체성 바로 세우자” 의미 강조
정당 지도자들 “민생과 협치, 초당적 협력 시작점 되길” 한목소리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7개 원내정당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6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을 초청해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을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 대통합’과 ‘국회-정부 간 협력’을 주제로, 지역 화합을 상징하는 전국 특산물로 구성된 한식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오찬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등 7개 정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길목에서 정치권 전체가 국민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초당적 대화와 협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찬 메뉴는 국민통합과 지역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국 특산물 상차림’으로 마련됐다. 이천 쌀과 횡성 한우로 만든 비빔밥, 공주 밤 단호박죽, 완도 전복 냉채, 제주 옥돔과 완도 도미 생선전, 그리고 산청·상주의 곶감이 담긴 수정과 등 전통 한식이 정갈하게 차려졌다.


특히, 이날 비공개 자리에서 우 의장은 1919년 3.1운동 당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달아주며 “나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시대적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의미를 잘 새기겠다”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 참석한 정당 대표들 역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국민은 싸우는 정치보다, 일하는 정치를 원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정당 대표 오찬은 정파를 넘어 민생을 향한 협치의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야가 실질적인 정치협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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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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