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대통령과 오찬 직후 거짓말”… 민주당, 강하게 유감 표명

이재명 대통령과 첫 회동 직후 “법안 처리” 왜곡 주장
민주당 “공직선거법·형사소송법 처리 계획 없어… 통합에 찬물”
노종면 원내대변인 “‘젊은 정치’라더니 수구 구태 답습”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직후 “내일 민주당이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을 처리하려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한 거짓 주장”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고 돌아서자마자 거짓말로 흠집을 내려 하는 것이 과연 젊은 정치인의 자세냐”고 반문하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처리 예정 법안, 애초부터 달랐다… 김용태의 주장은 허위”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오찬 전에, 내란특검법·김건희특검법·5·18왜곡처벌법 등 3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등을 본회의 처리 대상으로 공지했다”며, “공직선거법이나 형사소송법은 이번 본회의에 상정 대상이 아니며, 이를 모를 리 없는 제1야당 대표가 허위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국회 일정 공지에서 해당 법안들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밝혔으며, 김 위원장이 언급한 법안들은 이날 본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젊은 정치’의 무게감,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희석돼선 안 돼”
노종면 대변인은 이어 김 위원장을 향해 **“30대 젊은 정치인으로서 수구 기득권 정치의 구태를 극복하고 통합의 정치를 열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거짓 발언은 오히려 국민적 기대를 저버린 실망스러운 정치 행위”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통합의 정치를 지향하고 있으며, 야당과의 협치 역시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진정한 통합은 거짓과 왜곡 없는 정직한 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거짓말 인정하고 해명하라… 새로운 논란 만들지 말 것”
민주당은 김용태 위원장이 발언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즉각적인 정정 또는 해명을 요구하며, “이미 저지른 일이지만 실수였다면 담백하게 바로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거짓 비판, 비논리적 정치공세는 통합과 협치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제1야당의 대표라는 직위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구차한 변명 대신 사실을 바로잡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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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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