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국회의원직 자진 사퇴…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다시는 살고 싶지 않다”
정범규 기자
- 세월호부터 이태원 참사까지… 침묵 대신 행동 택한 삶
- 교수직 내려놓고 정치 입문, 국회도 자발적 퇴장
-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선언

예측 가능했던 삶, 급변침을 선택한 이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회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남은 임기 3년을 채우지 않고 내린 결정은, 단순한 개인 진로의 변경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 성공을 향한 결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 대변인은 6월 5일 자필 입장문을 통해 “예측 가능한 항로적 삶을 떠나 급변침을 택한 것은 멀미를 동반한 선택이었다”며, 지난 1년간 정치 참여와 선거운동 속에서 원형탈모까지 생겼다고 고백했다. 2024년, 10년 넘게 몸담았던 대학을 떠난 데 이어, 2025년 다시 삶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말만으론 안 된다는 죄책감 남아”
강유정 대변인은 “2014년 전임교수로 임용되던 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그날의 햇볕이 원망스러웠다”며, 비통했던 기억을 꺼냈다.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제자의 존재 또한 그녀를 침묵의 정의로부터 행동의 정의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 당시 이태원 참사를 보며 더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생겼다”며, 사회적 정의에 대한 내면의 절규가 자신의 정치적 결단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성공에 영혼의 불씨까지 바칠 것”
강 대변인은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대한민국이 2025년 6월 3일 시작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자신에게 남겨진 유일한 목표임을 선언했다. “제 영혼의 불씨, 체력의 불꽃을 태워 달리겠다”며 단호한 다짐을 밝힌 그는, “다시는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는 문장으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이번 강 대변인의 사퇴는 단순한 ‘자리 내려놓기’가 아닌, 윤석열 정권 5년간 누적돼 온 사회적 불의에 대한 응답이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헌신의 선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강 대변인의 향후 역할에 대해 “적재적소에서 새로운 책임이 부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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