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정책·경제·AI 라인 전면 재편… “경제 반등과 미래 준비” 본격 드라이브

정범규 기자
경제수석 명칭 ‘경제성장수석’으로 전환
재정·AI 등 미래 국정과제 중심 조직 개편
민생 회복·공정경제·기술 주권 의지 반영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조직 개편 및 첫 정책 라인 인선을 단행하며, 경제 반등과 미래 대비를 위한 국정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이 단순한 인사교체를 넘어, 민생 회복과 공정경제 실현, AI 강국 도약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실용적으로 관철하려는 ‘구조적 방향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기존의 ‘경제수석’ 직책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꾸고, 경제 회복 중심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둘째, ‘재정기획보좌관’이라는 새 직책을 신설해 국가 재정 운영의 민주성과 확장성을 강화했다. 셋째, 미래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AI미래기획수석’ 직책을 새롭게 도입하며, 국가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타워를 마련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김 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와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글로벌 금융을 아우르는 경험을 지녔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당시 경제정책 총괄 경험이 있어 민생 위기 극복에 적임자”라며, 이재명 정부의 ‘가계·소상공인 활력 회복’ 공약을 실현할 실무형 리더라고 평가했다.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발탁됐다. 하 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과 이론을 겸비했으며, 2019~2021년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제성장수석실은 침체된 국내 경제를 되살리는 전면적 성장 전략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류 보좌관은 조세재정연구원, 한국재정학회 등에서 활동한 확장재정론자이자 민주적 재정운용 전문가로, 보편복지·공공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에 부합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또한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직은 대통령실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총괄하게 되며, 향후 AI 산업 육성, 디지털 주권 확립, 공공 AI 윤리 기준 수립 등의 핵심 의제를 이끌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AI수석직은 단순한 기술 대응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 사령탑”이라고 밝혔다.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가 기용됐다. 문 수석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정책적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사회복지정책 강화를 통해 양극화 해소와 포용적 사회구조 전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에는 민정수석 등 일부 직책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실은 “경제와 정책에 대한 시급한 인선을 먼저 단행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인선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정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재정 주권을 강화하며, 민생과 미래를 동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과감한 구조 개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온 ‘성장을 통한 분배’, ‘기회 총량 확대’, ‘기술 민주화’라는 철학이 국정 전면에 반영되기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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