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주석 첫 정상 통화…“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기대”

정범규 기자
취임 후 첫 통화서 상호 협력 의지 확인
APEC 의장국 간 긴밀한 협력 강조…경제·안보 전반 파트너십 강조
“한중 관계, 국민 삶에 실질 기여하도록 발전시킬 것”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정상 통화를 갖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 관계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 뜻을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국 협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 후 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중국은 경제와 안보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히며, “양국이 올해와 내년 APEC 의장국인 만큼, 이를 계기로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이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양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중 관계를 경제·통상 중심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동반자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이번 통화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정상 간 첫 직접 소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이 한중 간 균형 외교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협력 외교를 모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대통령실은 “양 정상 간 통화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향후 외교 채널 간 정례적 소통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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