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 수사 초읽기… 민주당·조국혁신당,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완료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 요청 하루 만에 양당 후보 발표
민주당, 법조 경험 중심… 조혁당, 개혁 성향 강조
특검 임명 후 수사팀 구성… 내달 본격 착수 예상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김건희, 채해병 사건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에 따라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특검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에 따라 각 특검의 임명 및 수사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이윤제 명지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민주당은 이들이 “풍부한 수사·재판 경험과 조직 통솔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특검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수사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들”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조혁당은 “전·현직 법조·군법무 출신으로, 내란 청산과 사법개혁에 뜻을 함께할 인물들”이라며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다.
특검법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각 특검법별로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하며, 임명 이후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수사는 이르면 내달 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특검 후보 추천과 맞물려 여야는 각각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며 정국 전환의 기로에 섰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3개월간의 임기를 마친 자리에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자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하고 있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병기·서영교 의원이 출마했으며, 이번 선거부터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당의 분열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지도부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성원, 송언석 의원이 출마한 상태며, 오는 16일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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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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