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겨냥한 ‘암살 협박글’ 작성자 무더기 검거…경찰 “실행 의사 없어도 명백한 범죄”



정범규 기자
대선 당시 온라인에 “암살단 모집” 등 살해 협박글 다수 게시
작성자 3명 검거…“장난이었다” 해명에도 경찰은 형사처벌 방침
윤석열 전 대통령 대상 협박글도 발견…수사 확대 중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살해 협박성 온라인 게시글을 작성한 인물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단순한 장난이나 실행 의사가 없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발언과 게시 행위 자체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선 후보 겨냥한 살해 협박…“암살단 모집” 글까지 올라와
지난 4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살해 협박성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등장했다. 이 가운데는 “이재명 암살단 모집”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이 담긴 글도 포함돼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협박 등 혐의로 작성자 3명을 특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게시글을 본인이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장난삼아 썼다”, “실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협박 행위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살해 협박은 의도와 무관하게 범죄…엄정 대응”
경찰은 실제 실행 의사가 없었다 하더라도, 특정인을 향한 위해 또는 살해 의도를 암시하는 협박성 게시물은 사회 불안을 초래하고 공적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한 사법 대응을 경고했다.
특히 온라인상의 단순 게시글뿐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음성 채팅 등에서의 발언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유사한 협박성 게시글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정치인을 향한 위협은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행위”라며, 정파를 떠나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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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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