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국익 중심 실용외교 첫발
정범규 기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 캐나다서 본격 시작
에너지·AI 연계 연설 예정… 초청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
“민주 한국의 귀환” 세계무대에 선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이자,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국정 기조로 내세운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은 물론 G7 본회의 확대세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은 계엄 위기 속 단절됐던 외교의 복원을 넘어,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의 귀환’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첫날 이 대통령은 G7 초청국으로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의 개별 양자회담을 통해 공급망 협력, 경제·산업 연계, 기후위기 대응 등 국익 관련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G7 국가 및 초청국이 함께하는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 인공지능과 에너지의 연계 활용 전략 등에 대해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 7개국 정상이 참여하며, 이 대통령은 이들과 양자 또는 다자 접촉을 통해 한국 외교의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순방은 단순한 외교 복귀가 아닌, 윤석열 정부 시절 왜곡됐던 외교노선의 정상화이자 국격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 대통령의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외교전략이 기존 진영 대결적 외교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제협력의 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G7 일정을 마친 뒤 오는 수요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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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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