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입원에 “한때는 국모” 발언한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국민정서와 괴리된 인식 논란
정범규 기자



김건희, 특검 앞두고 정신과 입원…여론은 ‘구속 회피용’ 의혹
김대식 의원 “한때 국모” 발언에 비판 쏟아져
야권 “국민은 국모로 인정한 적 없다…시대착오적 발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과 여론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입원 사유에 대해서는 병원 측의 공식 입장이 없지만, 극심한 우울증이 원인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수사가 임박한 시점에 맞춰 병원에 들어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구속을 피하려는 ‘면피성 입원’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논란을 키운 것은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의 발언이었다. 김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씨가 한때는 국모였지 않느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느냐”고 말하며 동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보복처럼 보이지 않게 책임 규명은 하되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 다수는 해당 발언을 부적절하다고 느끼고 있다.
야권은 “김건희 씨를 국모로 인정한 적 없다”며 김 의원의 인식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 경력 제출, 코바나콘텐츠 협찬 강요 등 다수의 혐의로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간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소환을 회피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입원 역시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과 국민은 이제 ‘법 앞의 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다시 되새겨야 할 때다. 공정한 수사는 전직 대통령의 부인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동정과 회피가 아닌, 책임과 진실이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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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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