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현정 “중동 위기 속 나토 불참, 국익 고려한 결정…색깔론 몰이하는 국민의힘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 결정은 복합위기 고려한 실용외교…국민의힘, 진부한 색깔론 되풀이”
“일본·호주도 나토 불참 또는 대리 참석…한국만 문제 삼는 건 무지이자 무책임”
“국익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야당, 존재 이유부터 돌아보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6월 2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불참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고 있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익과 국가안보를 놓고까지 색깔론을 덧씌우는 이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은 내란 사태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이란 간 중동 충돌이라는 복합적 위기 상황을 고려한 고심 어린 판단”이라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같은 결정마저 정치공세로 몰아가며, 색깔론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게 ‘자유민주 진영의 회동에 한국만 빠졌다’고 비난하지만, 정작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중동 정세 악화를 이유로 나토 회의 불참을 조율 중이며, 호주는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총리를 대신해 참석하기로 했다”며 “정작 주요국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한국만 문제 삼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제정세에 대한 무지이자 무책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하며, 통상과 안보 현안 역시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미동맹을 흔드는 듯한 색깔론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오히려 국익에 해가 되는 구시대 정치공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나토에 ‘무작정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중동발 불확실성과 경제·외교 위기에 대한 슬기로운 대응”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판단한 현실적 해법을 존중하기는커녕, 비판을 위한 비판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국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국가적 위기 속 외교를 흔드는 야당은 과연 무엇을 위한 정당인가”라며 “색깔론과 정쟁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건설적 논의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등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자 나토 참석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외무상이 대리 참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 또한 “총리 대신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대표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불참 결정은 단독 행동이 아닌 국제적 기류와 맥을 같이하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정 대변인의 브리핑은, 색깔론이라는 낡은 틀에 갇혀 실용외교를 흔드는 국민의힘을 향해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외교·안보·경제 등 다층적 위기 국면에서 정부의 국익 중심 결정에 대한 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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