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박찬대 “광주는 검찰개혁의 시작이자 보루…9월 내 완결 약속”

정범규 기자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시민과 ‘검찰개혁 토크콘서트’ 개최
“당대표 되면 9월 내 검찰개혁 4법 반드시 완결” 공개 약속
“광주는 민주주의의 시작…이재명 정부의 보루 될 것” 강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검찰개혁 4법을 9월까지 반드시 완결하겠다”고 공식 약속하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27일 오후, 박 후보는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신속한 검찰개혁을 위한 광주시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당대표 출마 이후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를 선택한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민주당의 뿌리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주에서 다시 개혁의 불을 지피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광주는 시작이자 보루”라며, “피로 지킨 민주주의의 현장에서 검찰개혁을 이야기하게 된 것 자체가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짚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혁 시도와 그 좌절, 문재인 정부의 개혁 노력과 한계, 그리고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다시 정치검찰의 전횡이 부활한 현실까지 연결지으며, “검찰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검찰 스스로에게 개혁의 기회는 넘칠 만큼 줬지만, 돌아온 건 3년간 나라를 망친 조작과 불법뿐이었다”고 비판하며, “이제 시민의 힘으로 다시 강력한 개혁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대표에 선출될 경우 검찰개혁 4법을 9월 내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히며, “이번 추석엔 국민 밥상에 사법정의의 웃음꽃이 피어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를 근절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진상조사 착수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동참한 김용민 의원은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이었던 안동환 검사 탄핵의 숨은 설계자가 바로 박찬대 의원”이라며, 박 후보의 개혁 역량과 실천력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헌법재판소 또는 대법원을 광주로 이전하는 구상을 검토하겠다”며 지역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광주는 박 후보에게 정치적 메시지의 시작점이자 이재명 정부의 동반자적 정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광주는 더불어민주당의 시작이며, 이재명 정부의 보루가 될 것”이라며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으로 광주를 찾아 지역 현안을 경청하고 성실히 답변한 것처럼, 민주당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전일빌딩 앞에서 열린 이날 행사 또한 1980년 광주의 항쟁 정신을 계승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권력기관 개혁의 시급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자리였다.
박찬대 후보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완전한 내란 종식, 검찰·사법·언론 개혁 완수,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개혁파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박 후보의 이번 광주 방문은 단순한 지역 방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당의 정체성과 개혁 과제를 함께 묶어내며, 호남 민심을 기반으로 한 개혁 연대를 본격적으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정치검찰에 맞서 국민주권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는 박 후보의 메시지는, 그가 민주당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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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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