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병기 “윤석열, 특검 조사 거부는 국민 기만…오늘부터 민생전면전 돌입”

정범규 기자
조사 15시간 중 실질조사 5시간…나머지는 궤변과 거부로 일관
윤석열 비호하며 총리 인준·추경 막는 국힘에 “반국민·반민생 행위”
민주당, 내란세력과의 전면전 선언…“민생 회복 방해 더는 두고보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월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민생전면전을 시작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행은 내란특검의 첫 조사에 불응하고 조사를 형해화하려는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기고만장한 꼼수”라고 규정하고, “이제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 대행은 “윤석열이 내란특검에 15시간 출석했다고 하지만 실제 조사는 5시간에 불과했다”며 “나머지 시간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고 특별대우를 요구한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고통과 국정의 분열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본인과 안사람의 범죄 회피에만 관심이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정면으로 질타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조사 거부의 이유로 ‘조사자가 자신을 체포 지휘한 경찰총경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며 경찰을 고발한 사실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행은 “이런 논리라면 곧 특검도 고발해서 조사 거부할 것”이라며 “조사를 쇼핑하듯 골라 받을 수 있다는 듯한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총리 인준과 민생 추경을 볼모로 내란 청산과 개혁 입법을 가로막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나경원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계엄 발동 당일 통화했고, 윤석열 체포에 앞장서 반대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본청에서 총리 인준을 볼모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생떼”라고 표현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민생추경을 ‘졸속추경’이라 주장하며 자체 청문회를 열겠다는 방침에도 “윤석열 내란을 정당화하는 선동에 버금가는 정치쇼이자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으며, 내란 옹호 세력이 다시 당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이런 행태야말로 윤석열이 특검을 무시하고 마지막까지 발악할 수 있게 만든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오늘부로 민생 방해 세력과의 전면전, ‘민생전면전’을 선언한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내란세력 척결을 위해 어떠한 타협도, 원칙 없는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써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반성 없는 방해 세력에게 낭비하지 않겠다”며 국정 운영의 속도전을 예고했다.
끝으로 그는 “6월 임시국회 내에 민생 추경과 국무총리 인준, 민생개혁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내란 종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발언은 민주당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 반민주 세력에 대한 강력한 단죄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국회 정국의 향후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정치적 선언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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