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본사 전격 압수수색… ’16대 의혹’ 본격 수사 신호탄

정범규 기자
민중기 특검팀, 수사 개시 하루 만에 첫 강제수사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정황 수사 본격화
공천 거래·여론조작·관저 이전 등 16건 전방위 수사 예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월 3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부토건 본사 등 관련 피의자 거처와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특검이 공식 출범한 지 하루 만에 진행된 첫 강제수사다.
민중기 특검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삼부토건 등 피의자 관련 회사 및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며, “관련 자료 확보를 통해 주가조작 및 기타 범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 대상은 총 16건에 달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뇌물 수수, 관저 개입, 선거 개입, 여론조작, 직권남용 등 권력형 비리를 포괄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가운데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우리기술 등과 연계된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초점이 맞춰졌다.
◇ 특검 수사 대상 16건 전방위 확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항목은 다음과 같다.
①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등 주가조작
②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 뇌물 수수
③ 명품가방·다이아목걸이 등 금품 수수
④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⑤ 건진법사·명태군 등과의 인사 농단
⑥ 임성근·조병호 등에 대한 구명 로비
⑦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개입
⑧ 대우조선 파업 연루 국가기밀 유출
⑨ 제8회 지방선거, 22대 총선 선거법 위반
⑩ 20대 대선 여론조사 조작 및 공천 거래
⑪ 21·22대 총선 불법 여론조사
⑫ 대통령 지위 남용 사익 추구
⑬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운동 개입
⑭ 특검·검찰 수사 방해 및 증거 인멸 시도
⑮ 각 사건별 조사 회피 및 공작 지시
⑯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관련 범죄 전반
◇ ‘제2의 국정농단’ 번질까… 여야 반응 엇갈려
정치권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실질 수사가 시작됐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수사가 윤 전 대통령 직권 시기 국정 개입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비리 의혹은 전면적 수사가 불가피한 국정농단”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정치적 표적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안에 조사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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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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