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송언석 “다시 시작하겠다…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 전진”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 메시지
“12·3 계엄 사태와 대선 패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안철수 혁신위원장 임명… “3대 혁신·정책·견제 기조로 야당 본연 회복할 것”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 쇄신을 약속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12·3 계엄과 탄핵 사태, 대선 패배까지 초래한 보수정당의 실책을 공식 사과하고 “이제는 국민이 원하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송 위원장은 “작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까지 이르게 한 일련의 사태는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임무가 “한시적인 비상 조직이지만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세 가지 기조 아래 비대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근본적 혁신을 위한 당 체질 개선이다. 송 위원장은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존립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당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그는 “의사, 교수, CEO까지 경험한 안 의원이 기술과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개혁에 최적임자”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째, 야당다운 야당으로서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는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결격 사유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일방 독주와 악법 강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 3법, 검찰 해체법, 노란봉투법 등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저지 투쟁을 예고했다.
셋째, 정책 중심의 유능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송 위원장은 반도체·AI 중심의 산업정책, 청년 자산 증식 및 일자리 정책, 취약계층 돌봄 정책 등 3대 중점 과제를 제시하며 “민생을 챙기는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의도연구원을 글로벌 민관연구기관과 연결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내부 혁신과 외부 투쟁을 동시에 해내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실천과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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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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