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야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 “검찰개혁 완수와 연합정치로 더 큰 개혁 실현할 것”

정범규 기자
국민 중심 국정운영 다짐… 기본소득형 공약·검찰개혁·국정상설협의체 구성 등 야당 제안에 “협력·경청” 약속
각 당 대표들, “국민 삶을 개선하는 정부 돼달라”… “내란 청산·불평등 극복에 함께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대통령 관저에서 야5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고, 상생과 협력을 통한 건강한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 등 교섭단체 외 정당 지도부가 참여해 국정 운영에 대한 각 당의 제안과 기대를 직접 전달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30일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 초청 회동에 이어 열린 것으로, 대통령이 취임 후 보여온 ‘소통 강화’ 행보의 연장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국정운영의 유일한 기준”이라며 “정부의 정책과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부족한 점은 함께 채우고 잘못된 점은 지적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서로가 서로를 더 훌륭하게 이끄는 정치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사회적 약자 보호, 정치·사법 개혁, 사면복권 등 다양한 현안이 오갔으며, 정기적 대화를 위한 국정상설협의체 구성 필요성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기본소득형 공약인 아동수당 확대, 농어촌 주민수당, 햇빛바람연금은 인구위기, 지방소멸, 기후위기 대응에 필수”라며,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국정기획 단계에서 원칙을 지키고 정책 효과를 극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보편 지급 후 조세를 통한 선별 환수 방식”을 제안하며, 국민 신뢰와 복지국가 강화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은 “검찰개혁을 완성한 첫 대통령이 되어달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검찰개혁 4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강화하면서도 민주 정부의 한계를 뛰어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정치를 통해 “더 큰 개혁과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돼달라”고 요청하면서, 조속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과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또 “불황, 불평등, 불공정과 맞서 싸우는 정부가 되어달라”며, “조국혁신당은 국민주권정부의 쇄빙선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민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동은 각 당의 구체적 현안 제안과 정책 철학 공유, 그리고 앞으로의 협력 구조 논의까지 오간 실질적 협치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정례화된 대화 채널 마련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국민과 국가를 위한 책임정치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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