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루터 NATO 사무총장과 첫 통화… “다층적 위기 속 한-NATO 파트너십 강화”
정범규 기자

양측, 방산협력·글로벌 안보 공조 논의
루터 사무총장 “이재명 정부의 NATO 협력 의지에 감사”
이 대통령 “국제사회 책임 다할 것…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7월 3일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신임 사무총장과 취임 후 첫 공식 전화 통화를 갖고, 한국과 NATO 간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NATO 정상회의에서 대통령님을 직접 뵙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한국 정부가 NATO와의 협력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주 헤이그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다층적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한국 역시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NATO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서 양측은 특히 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루었다. 한국의 기술력과 NATO의 전략적 필요가 맞물리는 분야에서 상호운용성 증진, NATO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한-EU 전략관계 속에서, NATO와의 연계 역시 실질적이며 책임 있는 방식으로 심화될 것”이라며, 기후, 에너지, 디지털, 사이버 안보 등 비군사적 안보 영역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으로서 한국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직접 만나 소통하자”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도 “한국 방문을 언제든 환영한다”며 상호 신뢰와 우정을 재확인했다.
이번 통화는 한국과 NATO 간 외교적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국제 안보 질서 속에서 글로벌 연대의 중심축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한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NATO와의 고위급 접촉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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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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