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합참 “북한 인원 1명 MDL 넘어 남하… 유도 작전으로 신병 확보”
정범규 기자
중서부 전선 야간 침투… 군, 추적 끝에 신병 확보
합참 “정상적인 유도 작전 실시… 현재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관계기관, 정확한 월남 경위·의도 조사 착수
합동참모본부는 4일, 전날(3일) 밤 중서부 전선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침투한 북한 인원 1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하고 곧바로 추적 및 감시 체계를 가동해 유도 작전을 펼친 뒤 신병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이 인원의 신원과 월남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확한 경위는 관계기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의 별다른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도발이나 군사적 위협과 직접 연결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남 사건은 한반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 내부 동요 또는 개인적인 탈북 가능성 등 여러 해석이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경제난, 식량난, 내부 통제 강화 등과 맞물려 군사적 상황 외에 인도적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군사분계선 지역 감시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례적인 야간 침투에도 불구하고 군이 신속하고 정밀한 대응으로 신병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나, MDL 인접지역의 경계 강화와 상시 감시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계 당국은 해당 인원을 통해 북한 내부 사정이나 군기강, 탈북 동기 등 다각도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외교·안보적 파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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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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