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병기 “민생 추경 발목잡는 국민의힘… 윤석열 외환죄 혐의로 재구속해야”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약속 파기로 추경 무산 위기
“윤석열, 무인기 침투 지시… 외환죄는 국가 반역”
“이재명 정부, 유능한 정부로 입증… 반드시 성공해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의 추경 처리 지연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죄 혐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무총리 인준 거부에 이어 민생 추경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여야 합의가 무산될 위기”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임과 상임위 배분 문제, 이틀간의 종합정책질의 요구 등 국민의힘의 반복되는 몽니로 인해 회의는 파행을 거듭해왔다”며 “민주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의힘 요구를 수용했지만, 오늘 새벽 1시 30분 최종 합의는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생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을 반드시 통과시켜 7월 국회로 넘기지 않겠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죄 혐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윤석열의 지시로 지난해 10월과 11월 북한 평양에 무인기가 침투됐다는 군 장교 녹취록이 나왔다”며 “처음엔 믿기 어려웠지만 사실이라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국가에 대한 반역’”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했다면 남북 충돌과 대규모 재앙이 불가피했을 것이며,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국방 의무를 다하는 20대 청년들이었을 것”이라며 “외환죄 혐의만으로도 윤석열은 재구속되어야 마땅하다. 내란특검의 단호한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국민 앞에 나선 유능한 대통령의 모습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G7 정상회의 참석, 여야 대표 오찬, 문화예술계와의 대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 기업 간담회 등 대통령은 한 달 내내 국민과의 소통과 국정 복원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대응TF’,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 코스피 5000 비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지시 등 민생 회복과 성장 동력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됐다”며 “검증된 전문가와 실용적 내각, 국민통합을 위한 외교·행정 구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 지지율 60%는 지난 한 달간의 평가이자 앞으로의 기대”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민주당은 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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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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