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민주당 “이상민 자택 돈다발, 내란·비자금 의혹 규명하라”… 특검 수사 촉구

정범규 기자
“명품 가방 가득 채운 현금, 계엄 시도 비자금 의혹 커져”
“윤석열 정권, 삼청동 안가·단전단수 지시·내란 회의… 무슨 일이 벌어졌나”
민주당, 이상민 전 장관 겨냥 특검 수사 필요성 재강조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에서 거액의 현금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납득 불가한 일”이라며, 내란 관련 특검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찰이 이상민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놀랄 정도’의 거액 현금이 명품 브랜드 가방에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수색영장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압수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전 장관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복수의 경찰 관계자들이 이미 특검에서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석열 정권 시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라며, “계엄 국무회의 참석, 삼청동 안가 모임,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등 일련의 내란 시도 정황 속에서, 이번 현금 발견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다발이 계엄 준비와 관련된 비자금이었다면, 누가 조성했고 어디에 쓰려 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당황할 정도의 거액 현금이 고급 가방 속에 숨겨져 있었다는 점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내란 특검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벌인 일련의 불법 권력행사 시도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며, “이상민 전 장관의 거액 현금 의혹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민 전 장관은 2022년 10월 이후 윤석열 정부 내 주요 안보·행안 회의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지난해 말부터 내란 시도 혐의 관련 수사 대상 중 하나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만약 이 돈이 불법 정치자금이거나 비공식 작전 예산이라면, 윤석열 정권의 내란 기도 혐의는 더욱 결정적 증거를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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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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