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정범규 기자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가 경신…가상자산 시장 상승세 이어져
5월 22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넘어서며 투자심리 회복
ETF 자금 유입·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디지털 금’ 존재감 강화
가상화폐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현지 시간 9일 오후, 뉴욕 기반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255달러를 기록하며, 약 한 달 반 만에 종전 최고가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3시 55분(미 동부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3.04% 상승한 11만25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1900달러대를 넘어서는 수치로, 전통 금융시장에서 금값이 심리적 고점을 넘겼던 사례처럼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가상자산 시장의 이번 상승세는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의 자금 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디지털 금’으로서의 안정성과 희소성을 부각하며, 전통 자산 대비 대체 투자처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 역시 상승 추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넘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기타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고점에서의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며, 과도한 레버리지 및 단기 투기성 매매에 대한 주의도 함께 당부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지금, 향후 글로벌 규제 방향과 중앙은행의 입장 변화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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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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