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문체부 장관에 최휘영·국토부 장관에 김윤덕 지명
정범규 기자

방송기자 출신 IT기업 CEO와 3선 민주당 사무총장…이재명 정부 첫 내각 19개 부처 인선 마무리
문화·교통 분야 모두 ‘현장형 전문가’ 강조…민생·문화융성 위한 실무 중심 인사 해석
국민 눈높이 정책 강조한 김윤덕 카드…’K컬처 300조 시대’ 주도할 최휘영 발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번 발표로 이재명 정부 첫 내각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모두 완료되면서, 정부 출범 이후 약 2개월 만에 개각 구성이 일단락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최휘영 후보자는 민간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창업·운영해온 실무형 전문가”라며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최 후보자는 과거 YTN 기자를 거쳐 네이버와 인터파크의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이후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를 창업하며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강 비서실장은 “민간 출신의 참신성과 창의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최 후보자는 문화 산업의 비전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현직 3선 의원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주택공급, 교통정책, 지역 균형발전 등의 현안을 다뤄온 김 후보자는, 당내에서는 ‘생활형 입법가’로 불려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윤덕 후보자는 부동산 문제를 학자나 관료 시각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균형 발전과 주거 복지 문제를 직접 챙길 국토 분야의 실전형 장관이 될 것”이라며 실무 능력을 강조했다.
이번 인선은 문화와 교통이라는 두 개 부처 모두에서 ‘현장 중심’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 후보자의 발탁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온 ‘문화 산업의 전략화’ 및 ‘콘텐츠 수출 국가’ 구상과 맞닿아 있으며, 김윤덕 후보자의 국토부행은 부동산·주거 문제를 민생 중심으로 풀어가겠다는 정책 기조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관료형 내각이 아닌, 외부 전문가와 정치 실무자를 전면 배치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 원칙이 이번에도 관철된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는 국정과제를 추진할 실행력 있는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잘 통과해 조속히 업무에 착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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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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