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지지율 19%에 “찐윤 세도정치 이제 완전히 막 내려야”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 ‘20% 마지노선’ 붕괴에 작심 비판…“끓는 물속 개구리처럼 죽어가고 있다”
“기득권 수호에 몰두한 결과…쇄신 없는 정당은 서서히 사라진다”
“청산과 혁신이 유일한 길”…윤핵관 중심 체제 정면 겨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찐윤 세도정치’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도 높은 쇄신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19%까지 하락했다. 이제 마지막 마지노선마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한국갤럽과 NBS(전국지표조사)에서 공통적으로 기록된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 끓는 물속 개구리처럼 구태정치에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도 귀를 막은 채, 오직 기득권 수호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현 당 지도부의 무능과 고착된 정치행태를 겨냥했다.
특히 그는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며, 당내 소위 ‘찐윤(진윤석열계)’으로 불리는 핵심 친윤 세력의 정치 방식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고 단언하며, 실질적인 인적 청산과 체제 혁신 없이는 국민의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 쇄신과 공천개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윤 중심의 당 운영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당권파에 대한 불만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향후 당내 권력 재편 국면에서 안 의원이 일정한 정치적 세력화를 꾀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탈윤 세력이 제기한 비판과 궤를 같이하는 메시지”라며 “친윤 중심 체제에 대한 내부 저항이 점차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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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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